4도 치핵이라면...
작성자 미** 작성일 2009-03-05
치핵 중에서 4도는 가장 심한 상태인것 같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들과 책들을 들춰보니 그렇네요.
4도 치핵증상을 수술했을시엔 모양이나 기능면에서 크게 손상이 없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영원히 원상 복구가 안 된다거나 기능에도 문제가 있다면 물론 모양면에서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참...암울하겠군요. 어떤 대책이 있을 런지...?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전에도 질문하신 분 같네요... 너무 암울해 하지 마세요.^^
병원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으시고 상담하시면 암울한 세상에서 벗어날수 있을것 같네요.
4도 치핵으로 진단을 받으셨는지요? 우선 정확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실제 4도의 내치핵일 수도 있고 내치핵과 외치핵이 혼합될 수도 있읍니다. 또한 간혹 치질이라고 혼자 진단하에 오신 분중에 치핵이 아닌 다른 질병도 있읍니다.
4도의 내치핵이라고 하더라도 한군데만 밀려나오는 분들도 있고 겉에서 보기에는 한군데여도 안쪽에 2-3도의 내치핵이 3-4군데 이상 있는 분들도 있읍니다. 치핵이 여러군데 있으면 수술도 여러군데를 해야겠지요.
치핵수술은 괄약근을 건드리는 수술이 아니므로 수술후 변이 새는 증상은 오지 않읍니다. 오히려 수술 때문이기 보다는, 내치핵의 덩어리가 클수록 오래될수록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평상시 괄약근이 조여진 상태라 하더라도 항상 내치핵이 끼는 상태가 되므로 괄약근이 항상 약간 벌려진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이런 분들이 수술 받으면 치핵 덩어리 제거후 한동안 가스 조절이 잘 안된다는 분들이 있으나 곧 회복 됩니다. 오히려 수술안한 상태가 오래 되면 괄약근의 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읍니다.
치핵 수술이 아니라 야메(?)로 불법 치질 주사( 이런경우 병원에서 쓰는 경화제가 아닌 부식제를 씁니다)를 맞으시는 분들이 이전에 많았읍니다. 이런 경우 항문이 좁아지는 분들이 많읍니다. 또한 부식 주사제가 괄약근까지 침범한 경우 괄약근이 손상되어 변이 센다는 분들이 많았지요. 경험 많은 전문의가 하는경우 좁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읍니다.
.. 치질 수술은 불편하거나 아프거나 출혈이 심하면 수술 적응 증이 됩니다. 4도의 치핵이라도 30-40년간 갖고 계시다가 수술 하시는 분들도 있읍니다 얼마전 76세 할머님이 그런경우지요. 할머님 말씀이 죽을때까지 갖고 가려고 해쓴데 불편해서 하루라도 편하게 계시겠다고요.
수술 할지 안할지는 우선 환자분이 선택합니다. 수술 받는것이 너무 암울하시면 안받을 수도 있읍니다. 치핵이라는 병이 치명적인 병은 아닙니다. 아주 출혈이 심하다던지 혈전성 치핵이 괴사성으로 진행하는 몇몇의 경우를 제외하고는요.. 다만 갖고 있으면 좋아지기 보다는 불편한증상이 반복 되면서 고생스러울 수 있는 질병이지요.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수술에만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진찰받고 상담하시기 바랍니다.